어코드 폐차까지의 시기별 차량증상

시기별로 간단하게 이벤트를 정리해본다. 교훈은 심각한 등급의 경고등이나 증상이 있는경우 제대로 진단을 해서 제대로된 정비를 해야한다는것이다. 헤드가스켓 누수를 방치하고 1년동안 냉각수 보충하고, 워터펌프 교체하고, 점화플러그등 교체하면서 폐차까지 이어지는 결과가 되었다. 핵심 정비는 하지 않고 주변것만 정비하면서 돈은 돈 대로 낭비되고 결국은 차량도 폐차되는 사례이다. 정비전에 꼭 진단부터 제대로 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이다.

2023. 5월. 차가 울컥거리고 안나가는 증상

운행중 엔진체크등이 깜박이고 있었다. 산소센서이다 뭐다 동호회에서는 의견이 나온다. 이때 베콤카에서는 이렇게 조언을 한다. 아마도 이때부터 헤드가스켓 누수가 시작되었던 같다.

2023. 8월. 주행중 경고등 표시

'엔진 온도 상승 급발진. 급가속 고속 주행을 삼가하십시오' 라는 메시지가 계기판에 표시된다. 이때도 냉각수만 보충하게 된다. '엄청 많이 들어가네요' 라고 한다. 상당한 냉각수 보총을 한것이다. 외부 누수흔적이 없으면 헤드가스켓 누수이다. 혼다 어코드 일부차량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것중 하나가 바로 헤드가스켓 누수이다.

이때 바로 헤드가스켓  누수인지 진단을 했어야 했다. 전형적인 헤드가스켓 누수 증상이다. 바로 정밀진단후 헤드가스켓 만 교환했으면 되는 상황이다.

2023. 10월 동일한 메시지 표시

'엔진 온도 상승 급발진. 급가속 고속 주행을 삼가하십시오' 라는 것이다. 처음 표시된것이 2023.8월이니 약 2개월이 지났고 냉각수 보충만 한것같다.

진단부터 하여, 헤드가스켓 작업을 했어야 했다. 동호회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역시 이번에도 진단을 제대로 하지않고 넘어간다.

2024.1월. 동일한 메시지 표시

'엔진 온도 상승 급발진. 급가속 고속 주행을 삼가하십시오' 라는 것이다. 그사이 정비는 워터펌프교체 부동액교체 했다고 한다. 역시 핵심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핵심을 놓치고 있다. 핵심은 헤드가스켓 작업을 했어야 했다. 이때가지도 제대로 진단이 되지 못한것 같다.

2024. 4월. 계기판 모든 경고등 표시

배기가스 시스템이상 등 포함 완전 크리스마트 트리 라고 하는 상태가 된것이다. 초기 헤드가스켓 누수증상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시점이다. 그런데 센터 방문하여 점화플러그 교체하였다고 한다. 이 시점까지도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 하였던것이다. 아래와 같이 다시 조언을 한다.

"일단 엔진체크등이 켜져있으니, 사설이든 센터이든 진단부터 해 보세요. 원인이 나올겁니다." 

2024. 5월. 센터 실린더헤드 교체 진단

예상 정비비용은 약 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사실상 어코드가 약 1년동안 그래도 잘 견딘것이다. 1년전에 제대로 진단을 하였더라면, 그래도 폐차까지 가지는 않을수 있었을것이다.

2024. 8월. 최종적으로 폐차 결정

엔진만 고장인줄 알고 정비하려고 하였는데 미션까지 고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폐차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의 정비문화

이번 폐차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한국의 정비문화가 한 몫을 한것은 틀림없다. 소비자는 진단기술료 지불을 꺼려한다. 진단도 돈 을 내야하느냐 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정말 전문지식. 경험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것이 진단이다. 그러니 정비소에서도 굳이 진단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부품이라도 교환하면 사업적으로 좋고 또 고객은 그것을 수용한다. 참 아이러니이다.

자동차 온라인 동호회

엔진체크등은 대부분 무시된다. 만병통치약 으로 알려진 점화플러그나 점화코일등 까지도 순정이 비싸니 알리에서 구매해라등 의견이 있는경우가 매우 흔하다.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근데 진짜 중요한것은 고장 원인을 모른다. 그럼에도 이것 저것 부품을 교환의견을 제시한다. 그리고 고장 원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차주는 또 그렇게 한다. 진단이 없이 카더라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차량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과정이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15년 넘게 쌓인 콘텐츠는 대부분 제대로 된 정보에서 거리가 멀다. 하향 평준화에 기여하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특정 자동차 온라인 동호회는 이러한 현상이 매우 강하기도 하다. 참 안타깝다. 

세상에 공짜없다

만약 처음에 진단을 제대로 해서 정비를 하였더라면 헤드가스켓만 교체하면 되는경우이다. 그리고 4기통 엔진의 헤드가스켓 교환은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여러모로 안따까운 사례이다. 뭐든 항상 제대로 알고 제대로 배우는것이 중요한것을 또 느낀다. 진단료가 그렇게 아까을까?

베콤카의 정비철학

단순하다.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여 제대로 관리하고 좋은가격에 되 파는것이다. 물론 모든 고장증상은 진단을 제대로 하여 제대로 정비를 하는것이다. 그냥 짐작으로 경험상 부품교환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제대로, 제대로 진단후 꼭 필요한 정비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이다. 세상에 공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