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서비스가 사라지다

이전에는 와셔액 보충부터 시작하여 냉각수보충 등 기타 서비스가 많이 제공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서비스를 해주는곳이 예전처럼 흔하지 않다. 왜 그럴까?

낮은 공임도 한 이유이다

예를들어보자.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최근 차량은 언더커버를 탈거하는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일리셋도 해야한다. 에어필터 교환도 차종에 따라서 매우 어렵다. 이전에는 그냥 엔진오일 교환시에 다 포함되어 있었다. 공임이 단순했다. 지금은 공임이 낮아지니, 전부 다 쪼개 놓았다. 브레이크 패드 교환시에는 필수작업이외 추가적인 작업을 하지 못하는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차량정비는 마트 라면구매와 달라

라면을 구매하는경우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특정 회사의 특정 라면의 경우 어느 마트에서 구매하든 동일한 규격과 품질과 재질을 사용하는 정말 똑 같은 라면이기에 가격비교가 합당하다. 하지만 서비스는 다르다. 정비 역시 마찬가지로 서비스이다. 고객이 가격만 비교하면 정비사는 가격에 더 비중을 두고 맞추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당연히 서비스 품질은 점 점 더 하향화 되어갈 수 있다. 낮은 가격에 맞추니 회전율을 높여야 한다. 자연스럽게 정비서비스 시간과 사용하는 재료 그리고 추가적인 정비서비스가 단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것이다.

쪼개놓은 공임, 결국 조삼모사

언더커버 탈거시 추가비요, 오일라이프 리셋시 추가비용, 기본서비스등은 사라지고 하나 하나가 추가비용으로 책정된다. 그리고 작업시 사용하면 더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는경우도 있다. 그리고 재료도 가격이 싼것을 사용한다. 어쩔수 없는것 같기도 하다. 낮은 공임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고객을 설득하자니 고객은 이러한 디테일은 잘 모르고 그냥 단순 공임만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시장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화하는것 같다.

최소정비 와 추가정비 차이

당연히 정비시간은 정비사별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소정비는 다 잘 제공한다. 그런데 차량이라는것이 추가정비를 해야 더 좋을수 있고 장기적으로 돈이 덜 들어간다. 하지만 당장 눈에 뛰지 않고 공임은 낮고 고객의 요청은 없으니 필수 작업만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큰 정비비로 돌아온다.

브레이크 캘리퍼. 가이드 핀 고착 사례

브레이크패드 교환은 단순한것 같지만 매우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사용되는 재료도 좋은것과 그렇지 않는것은 천지 차이 결과를 가져온다.

가이드핀 고착이유

가이드 핀 고착의 경우, 브레이크패드 교환시 빼내서 깨끗히 세척하고 새로운 실리콘그리스 (Silicion Paste)를 잘 발라주고 확인하면 고착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반적인 그리스를 사용시 혹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가이드핀 고무등이 부풀어 오르고 쩔어서 가이드핀이 고착된다.

캘리퍼 고착이유

우선은 크게 브레이크 오일에 수분함량 과다와 피스톤 보호막 고무부츠의 손상등이 주 원인이다. 역시 브레이크 오일을 잘 선택(매우 중요함)하여 사용하고, 패드등 교환시에 실린더 부츠부분 씹히지 않았는지등 잘 살피고 정비해주면 캘리퍼 고착은 매우 드물다.

고착시 정비비가 커진다

이럴때에는 정말이지 큰 쇠망치로 빼고자 하여도 힘들다. 이런 경우 연비하락은 물론이고 로터부터 시작하여 여러군데 악 영향을 준다. 패드교환, 캘리퍼 교환, 로터 교환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고객에게 손해이다.

결국 손해는 고객에게 돌아가

이모든것이 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가이드핀 세척 & 실린더 상태파악등 절차를 거치지 않기떄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작업은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정비소 입장에서는 당연히 통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다음 예약 고객이 있기때문이다.

적정공임과 제대로된 정비문화 필요

고객은 벙비사에 적정 공임과 기술료를 제공하는것이 더 좋다. 그런만큼 서비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결국은 장기적으로 돈 절약되고 차량상태가 더 좋아진다. 정비사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운영이 되어야 필수요구사항 정비 이외에 추가적인 정비서비스 제공이 더 편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