رأي
진단은 항상 배워야 한다. 후기형 W211 E200K 희박.농후 진단 정비 사례
최근 점검한 벤츠 W211 E200K 이다. 맞다. 그 유명한 벤츠이다. 드물지만 희박 농후가 혼재 하는경우가 있다. 이번 베콤카 진단중에 특이사항을 발견하는데, 배울점은 단순하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차량별로 다르고, 항상 차분히 하나씩 진단절차에 따라서 데이터분석을 해서 정비방향을 정해야 한다는것이다. 이번에는 농후(P0172)로 가장한 희박(P0171) 고장이다. P0171의 원인은 얼마전에 교환했다고 하는 AFR센서로 최종 결론을 내린다. 10일이 넘어서 결과를 확인하니 역시 산소센서1번 이었다. 교체후 2차에어펌프 고장코드 등 모두사라졌다. 진단이 정확해서 기분이 좋다.
농후(P0172)로 가장한 희박(P0171) 고장이다. 그 유명한 우주명차? 라고하는 벤츠 W211 E200K 이다. 베콤카 진단방법론 BF2에 의하여 1차 진단을 마무리한다.
베콤카 진단차량은 벤츠 W211 E200K 희박.농후 상태이다. 먼저 진단기로 고장코드를 확인한다. 고객의 문진표와 상담결과 처럼 농후P0172 등 여러개의 고장코드가 스캔된다.
베콤카 진단차량은 W211 E200K 희박.농후 고장코드 확인후에는 구체적 상황분석을 위하여 프리즈프레임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과정은 고장코드 스캔후에 필수적인 진단과정이다.
벤츠 E200K 농후등 고장코드 스캔후에 프리즈프레임 데이터를 분석후에 실제 분석결과를 검증한다. 진단기 고장코드는 농후인 P0172 (Rich) 이다. 하지만 이건 디코이 이고, 실제 고장코드 원인 제공자는 공연비 희박인 P0171 (Lean)이다.
벤츠 W211 E200K 최종 진단결과 결정이전에 마지막 단계의 주행시험을 한다. 주행시험중에는 샵 에서는 알 수없는것을 재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진단에 있어서는 항상 주행시험을 해야한다. 주행시험후 비로서 최종 결론을 내릴수 있게 되었다.
W211 E200K 고장코드
우선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전화상담을 한다. 그리고 사전 조사를 한 다음에 차량을 직접 진단하여 고장코드를 확인한다. 다음에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다 그리고 실제 엔진룸 관련부분도 점검한다. 고장코드는 P0171, P0172 희박과 농후 이다. 추가로 P0130, P0135, P0410등 여러개가 진단된다.
농후(Rich) P0172 & 여러개 고장코드
진단기로 스캔해보니 여러개의 고장코드가 스캔된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장코드는 아래와 같다. 그리고 고장코드가 더 있다. 하지만 일단 아래 고장코드가 먼저 처리되어야 한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2029-001 (Lean 경향)
- 2029-002 (Rich 경향)
- 201C-001 (Rich 농후, P0172)
- 204B-001 (Upstream O2 Heating, P0135)
- 2046-001 (Upstream O2 Signal, P0130)
- 2046-032 (Upstream O2 Fuel Shutoff, P0130)
- 2047-001 (2차에어펌프, P0410)
엔진내부 블랙박스 분석
우선 가장 먼저 Freeze Frame Data (FFD)부터 분석한다. 이곳에 첫 단추를 풀 수 있는 힌트가 있기를 바라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한다. 데이터 분석결과 상당히 희한한 경우라는것을 발견한다. 차량이 OL 과 CL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는것이다. 이유는 왜 일까? 다음 분석항목이 된다. 약 2페이지의 FFD 데이터중 일부는 아래와 같다.
- Engine RPM 752
- Engine Coolant Temperature 87 degrees C
- DTC Caused Required Freeze Frame Data P0171
- Calculated Load Value 12.549%
- Absolute Throttle Position 16.471%
데이터분석 본격적으로 시작
이제 고장코드 와 프리즈프레임 데이터 분석을 본격적으로 한다. 상관 관계와 그리고 역학관계를 차량 특징을 감안하여 분석한다. E200K는 수퍼차져 와 2차에어펌프 가 있고 유럽차이다. 배기가스에 민감한 전장장치 특성이 있다. 엔진 구동원리 과 우 두종류이 측정값을 분석마무리 한다. 이제 뭘 점검 할 것인지가 어느정도 좁혀졌다.
- 연료쪽으로 연료필터, 레귤레이터, 펌프는 제외한다
- 인젝터, 레일압력등 역시 제외한다
- 점화플러그, 점화코일등 제외한다
- 벨브, 압축압력 등 역시 제외한다
- 브리더호스, 도둑공기, 인테이크 리크등 역시 제외한다
- MAF공기량 센서. 에어필터 막힘등 도 제외한다
- 수퍼차져 역시 제외한다
- 촉매 및 촉매하단 산소센서 도 제외한다
- 2차 에어펌프는 용의자로 남는데, 아마도 희생자 일듯 하다
- 하지만 촉매전단계 AFR은 가장 유력한 원인 제공자로 남는다
엔진룸열고 차량점검 시작
진단기 의 데이터값 분석은 1단계로 마무리 되었고, 이제는 검증을 할 단계이다. 진단에 있어서는 항상 검증이라는 절차가 필요하다. E200K 차량 특징을 감안하여 실제 관능점검을 시작한다. 에어박스, MAF센서등을 탈거하고 가장 흔한 브리더 호스등을 점검한다. 그리고 물론 스모크테스트도 함께 실시한다. 공기리크도 없고 브리더 호스도 아직 탱탱하고 전체적인 상태는 예상대로 좋다. 데이터상 분석결과에 일치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단에 있어서는 검증은 필요했다.
진단결론전 마지막 주행시험 결과
최종 진단의견을 내기이전에 주행시험을 한다. 희박과 농후 상태, 그리고 E200K 점검차량의 특이한 상태 때문에라도 주행시험은 꼭 필요했다. 자유로 주행중 다양한 RPM 및 부하 상태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짐작했던 분석결과 (OL-Fault vs. CL)가 나온다. Eureka ! 를 외친다. 이제야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다. 물론 진단기 진단과 프리즈프레임 데이터 분석 단계에서 나타난 특이사항이다. 하지만 실재 주행시험을 통하여 재현되었다는것이 중요하다. 이제야 모든 고장코드, 프리즈프레임데이터 및 증상이 다 논리적으로 해석이 일치하게 된다. 가장 기분이 좋을때이다.
농후를 가장한 희박이 근본원인
진짜 고장원인은 P0171 희박 이었다. 고장코드는 분명히 공연비 농후 (Rich, P0172, 201C-001) 이다. 하지만 이건 디코이 이었다. 농후는 가짜이다. 하지만 농후가 진짜이기도 하다. 먹이사슬처럼 분석하면 희박 이 원인 제공자이고 농후는 어떻게 보면 희생자 인듯 하다. 컴퓨터도 속았고, 진단기도 속았다. 하지만 베콤카 데이터 분석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확정적으로 딱 걸렸다. 이제는 P0171 근본 원인을 찾는데 주력한다. 근데 이번 E200K 농후.희박 진단에는 의외로 쉽게 풀리는것 같다. 여기 저기 교환해보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고장원인 부품을 정비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100%는 없다. 단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종 진단결과 의견을 제시한다
-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촉매전단계 AFR센서이다. 그런데, 이 센서는 바로 얼마전에 새것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참, 난감하다. 하지만 진단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AFR센서부터 점검. 교환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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